분류 전체보기11 필코노미, 기분 전환을 위한 소비 퇴근길에 평소보다 비싼 디저트 하나를 사는 날이 있다. 배가 고파서가 아닐 수도 있다. 특별한 계획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냥 오늘 하루가 조금 힘들었고, 집에 가기 전에 달콤한 것을 먹으면 기분이 나아질 것 같아서 선택한다.이런 소비를 단순한 충동구매라고만 설명하기는 어렵다. 최근에는 자신의 기분을 바꾸거나 유지하기 위한 소비가 하나의 생활 방식으로 관찰되고 있다. 2026년 소비 트렌드로 소개된 필코노미(Feelconomy)도 이런 변화를 설명하는 개념이다. 감정(Feel)과 경제(Economy)를 결합한 말로, 소비자가 자신의 기분이나 감정 상태를 관리하고 원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기 위해 상품과 서비스를 선택하는 경제를 뜻한다.여기서 흥미로운 것은 소비의 대상보다 소비를 시작하는 이유가 달라지고 있다.. 2026. 9. 16.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한 피지털 디자인 온라인에서 마음에 드는 소파를 발견한다. 제품 정보를 살펴보고 가까운 쇼룸을 예약해 직접 앉아 본다. 매장에서 제품을 확인한 후에는 다시 앱으로 돌아와 주문을 마친다. 구매는 한 번이지만 경험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오간다.이처럼 소비자의 여정이 하나의 채널 안에서 끝나지 않으면서 디자인의 역할도 달라지고 있다. 피지털(Physital) 디자인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별개의 채널로 나누기보다, 두 환경을 하나의 경험으로 연결하는 관점이다. 중요한 것은 디지털 기술의 사용량이 아니다. 소비자가 여러 접점을 이동하는 동안 경험이 얼마나 자연스럽게 이어지는가다.※피지털(Physital)은 Physical(물리적)과 Digital(디지털)의 합성어이다. 온라인에서 찾은 상품을 매장에서 직접 경험하다가구나 패션처럼.. 2026. 9. 15. 웰니스 시대에 요구되는 캄 테크놀로지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스마트워치를 확인한다. 오늘 수면 점수는 몇 점인지, 어제 걸음 수가 목표에 도달했는지 살펴본다. 건강을 관리하려고 시작한 행동인데 어느 순간 기록을 확인하고 목표를 채우는 일이 또 하나의 일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알림이 울리고 오늘 해야 할 행동을 알려주는 기술이 오히려 마음을 바쁘게 만들기도 한다.웰니스 기술이 많아질수록 질문도 달라질 필요가 있다. 무엇을 측정할 것인가에서 그치지 않고, 기술이 사용자의 생활 속에서 언제 드러나야 하는지를 고민해야 한다. 이 지점에서 캄 테크놀로지(Calm Technology)는 웰니스 디자인을 바라보는 하나의 기준이 될 수 있다.캄 테크놀로지가 요구되는 이유캄 테크놀로지가 요구되는 이유는 건강 관리가 정보의 양만으로 해결되지 않기 때문이다. .. 2026. 9. 14. 휴식을 디자인하는 리커버리 웨어와 수면 테크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잘 잤다"라는 생각과 함께 가볍게 일어난 적이 언제였는지 아득하다.충분히 잔 것 같은데도 몸은 무겁고, 하루를 시작하기 전부터 이미 피로가 몰려오는 날이 많다. 이에 따라 사람들은 '얼마나 오래 잤는가'보다 '제대로 쉬었는가'를 점차 중요하게 여기기 시작했다.이러한 변화는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수면 상태를 기록하는 기술부터 침실 환경을 조절하는 제품, 수면 중 몸에 직접 닿는 리커버리 웨어까지 등장했다. 이제 휴식은 단순히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이 아니라, 더 나은 일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영역이 되었다.수면 시장이 '양'에서 '질'로 이동한 배경이케아가 전 세계 57개국 5만 5천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글로벌 조사(IKEA Sleep Report 2025)에.. 2026. 9. 13. 기계식 키보드부터 말랑이까지, 요즘 트렌드 멀티센서리 디자인 현대인의 디지털 피로와 화면 밖 감각의 필요성현대인의 일상은 온통 모니터와 액정 화면으로 가득 차 있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스마트폰을 확인하고, 온종일 컴퓨터로 업무를 처리하며, 이동 중에도 작은 화면을 바라본다. 일과 후에도 OTT 콘텐츠나 SNS를 탐색하다 잠드는 삶은 이제 지극히 평범한 일상이다.흥미로운 점은 화면이 고해상도화되고 디지털 인터페이스가 정교해질수록, 사람들은 역설적으로 화면 너머의 '진짜 감각'을 갈망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이다. 손가락으로 다이얼을 직접 돌리고, 스위치를 딸깍거리며 누르고, 고유한 재질감을 느끼며, 공간을 채우는 소리에 몰입하는 경험을 찾아 나선다.디지털 환경은 정보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데 최적화되어 있다. 검색부터 비교, 결제까지 모든 과정이 단 한 번의 .. 2026. 9. 12. 이전 1 2 다음